이날 시상식에서는 시집 '뭉게구름을 뭉개고'의 저자 시인 나기철씨(53)가 오현문학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나기철씨는 제주대·제주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신성여고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1987년 '시문학' 2월호에서 '제주해협'으로 등단한 그는 2002년 귤림문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뭉게구름을 뭉개고'외에 '섬들의 오랜 꿈' '남양여인숙' 등의 시집을 펴낸 바 있다.
오현문학상 심사위원(강통원·강시태·김병택)은 "'뭉게구름을 뭉개고'의 시들은 자연과 일상에 대한 심장한 세계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시에 담겨 있는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시인 개인의 성찰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게 하는 데에 필요한 '객관화'의 단계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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