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돼지값 천정부지
산지돼지값 천정부지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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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돼지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급격히 하락하던 산지 한우값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14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 8, 제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돼지 평균 경락가는 100kg 마리당 31만50원을 기록했다. 이후로 9일 30만9900원, 10일 29만400원, 11일 28만7550원 등으로 다소 하락했으나 산지돼지가격이 30만원을 넘기는 사상 처음.

또 6월 들어 최근까지 돼지 평균 가격은 마리당 28만6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3만5900원보다 21%나 높게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돼지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은 1년 중 6월이 최고 성수기인데다 지난해 연말 발생한 광우병 등의 여파로 인해 쇠고기 대체소비로 돼지고기 소비가 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가격 할인판매에도 불구,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던 산지 소값이 이달 들어 보합세로 돌아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달 들어 한우 소값은 500kg 마리당 342만1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발 광우병이 발생했던 지난 연말 455만3300원과 지난해 연간 평균 440만5700원에 비해선 여전히 20% 이상 낮은 가격이다. 그러나 쇠고기 할인판매가 시작됐던 지난달 평균가격이 326만6800원임을 감안하면 소값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한 소사육 농가는 “쇠고기 소비자 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비가 다소 늘어 소값 하락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소값 회복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향후 소값 전망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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