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확 감귤 부패ㆍ감자 상품성 저하 등 우려
한파를 동반한 강풍이 제주를 강타,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4일(어제) 제주시 오등동지역이 영하 3도를 기록한데다 찬 기운의 시베리아 대륙성고기압이 크게 발달하면서 도내 전 지역이 1-3도의 낮은 분포를 나타냈고 강한바람을 동반한 한파는 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한파 내습에 따라 아직 수확하지 않은 감귤은 날씨가 개이는대로 수확 하고 부피가 심한 열매는 저장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수확이 끝난 포장은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비료 0.3%액을 만들어 7일간격으로 2-3회 잎에 뿌려야 한다.
특히 수확을 앞둔 가을감자는 토양수분이 많을 때 수확할 경우 상품성이 떨어지게 돼 토량이 마른 후 수확해야 한다.
지금과 같이 눈과 비로 토양이 습할 경우 과습에 의한 병 발생과 생리장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을 뺄 도랑을 잘 설치해야 한고 만일 피해가 날 경우 생육회복을 위해 요소비료 0.2%액을 만들어 2회 정도 잎에 뿌려줘야 한다.
특히 강풍에 비닐이 찢어지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버팀줄 및 비닐고정끈 점검을 통해 강풍에 날리지 않도록 하우스시설을 단단히 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가온하우스는 열풍기 작동여부와 충분한 연료를 확보하고 무가온하우스는 자체 보온을 위해 2-3중 피복을 통해 보온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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