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는 2일 결혼을 약속했던 전 동거녀를 찾아가 같이 분신자살을 시도한 이모씨(47)를 폭력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일도동 전 동거녀 박모씨(50)의 집에 찾아가 양복상의를 벗고 갖고 있던 휘발유와 라이터를 이용해 '함께 죽자'며 불을 붙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박씨와 2년 전 동거를 해오며 결혼을 약속했으나, 최근 함께 투자한 찜질방이 부도를 맞고 빚독촉에 시달리다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