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올인'에 이어 고구려 광개통왕의 일대기를 담은 역사드라마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가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되는 등 제주가 본격적인 영상시대를 열 전망이다.
'태왕사신기'는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등을 이끈 한국드라마의 거장, 김종학 감독((주)청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과 송지나 작가 콤비가 이끄는 작품으로 촬영 전부터 '한국의 반지의 제왕' 될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겨울연가'를 끝으로 드라마 촬영을 하지 않았던 한류열풍의 주인공 '욘사마' 배용준과 정진영, 최민수 등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어서 '태왕사신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태왕사신기'는 9월부터 24부작으로 국내외에 방영될 예정이며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를 통한 전세계 90여개국 동시 첫방송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청암엔터테인먼트는 묘산봉관광지구내 북제주군 군유지를 임대해 고구려 광개토대왕 궁권 등 2만여평의 가설 건축물을 신축하고 내년 1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9월에 제작을 완료시킬 예정이다.
또한 제작사인 (주)청암엔터테인먼트은 태왕사신기 촬영을 위해 세트장 건축비 100억원 등 총 500여원을 투자해 세트장 방문 관광객을 수용하고 차후 현대 멜로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도미니엄도 신축할 계획이다.
제작사측은 "태왕사신기 촬영 세트장을 포함해 영상단지를 설립할 경우 한류스타 배용준 효과 등으로 내년부터 일본, 대만을 중심으로 20만명 이상의 외국관광객을 포함해 매년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영상단지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북제주군과 (주)청암엔터테인먼트 투자 및 촬영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크팀을 구성 운영중이며 2일 제주도지사와 북제주군수 권한대행, (주)청암 엔터테인먼트 김종학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태왕사신기' 드라마 제작 및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한편 전라남도 완도 해신세트장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170만명, 경상북도 문경 태조왕건 세트장은 연간 35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관광객 증대효과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