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필리핀 '도전'
제주감귤, 필리핀 '도전'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5.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산 보다 품질 우수"…북군, "연내 수출 가능성도"

내년부터 북제주군에서 생산되는 감귤이 필리핀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현한수 군수 권한대행과 생산자단체 등 감귤해외 신규시장 조사단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감귤해외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싱가폴과 필리핀 현지시장조사를 벌인 결과 필리핀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중국산 감귤보다 제주감귤의 상품성을 인정, 제주산 감귤수입을 희망하는 것을 확인했다.

북군 감귤 신규시장 조사단에 따르면 지난 26일 MA. ELEANOR F. DEKA CRUZ 필리핀 재무부 차관은 조사단과의 면담을 통해 "필리핀에는 많은 외국 과일이 수입되고 있고, 중국에서도 한국 온주 오렌지와 같은 상품이 수입, 판매되고 있다"며 "제주 감귤은 표면이 매끄럽고 싱싱해 중국산보다 아주 우수한 상품으로 인정된다"며 빠른 수입의 성사를 밝혔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11∼12월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동안 과일에 대한 매출이 연간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어서 제주산 노지감귤의 수확시기와 적절히 맞아떨어진다.
또한 오렌지 도매업자는 "제주산 감귤은 씨가 없고 단맛이 있어 품질이 우수하다"며 "일단 고소득층을 상대로 SM마켓, 도번손백화점 등 상류층 백화점을 상대로 판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북군은 밝혔다.

필린핀 식물산업국 담당자는 "지난 10월 27일 제주도로부터 필리핀에 제주 만다린 오렌지를 수출하고 싶다는 수출서한을 받았다"며 "이에 도에 '제주 후레쉬 만다린 오렌지'와 '한국 온주 오렌지'의 차이점을 알고 싶다는 서한과 PRA(Pest Risk Analysis·병해충 위험 분석)보고서를 지난달 14일 요청했으나 현재 도의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북군은 "필리핀 감귤수출에 대해 제주도와 제주식물검역소의 병해충 위험 분석보고서 등 수출절차가 진행도에 따라 올해부터라도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