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의회 행정사무감사
제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사흘째인 30일 자치교통위원회(위원장 고정식)에서는 저상버스 매각과 대형고영화물차 주차장 부지 매입 문제가 쟁점이 됐다.
이기붕 의원은 이날 교통환경국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지난해 1월 대화여객에 저상버스 2대를 지원했으나 얼마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으로 버스를 다른 지역 업체에 매각할 때 저상버스도 함께 팔렸다”며 “어떻게 관리했기에 교통약자의 필수적인 교통수단이 매각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느냐”고 추궁했다.
박승봉 교통환경국장은 이에 “저상버스는 이미 충북 음성군에 등록된 상태다. 건설교통부에 질의 결과, 명의 변경이 잘못이라는 회신을 받았으나 음성군에서 원상회복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원상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저상버스도 증차해서 교통약자들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신관홍 의원은 제주시 도련동에 추진 중인 대형공영화물 자동차 주차장과 관련, “일부 토지주와의 매입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려는 것은 그 땅을 강제수용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박승봉 국장은 “현재 공영화물주차장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토지주는 없다”며 “도시계획 변경이 토지주들에게 불이익이 되는 지 검토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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