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유권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유권자들은 내년 선거에 아주 높은 관심을 보이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자의 인물과 능력을 선택기준으로 뽑았다.
특히 정당 및 후보자의 불법선거운동 등을 공명선거 분위기 저해요인으로 들어 단속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18일부터 5일 간 제주시 지역 유권자 4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권자 설문조사'에 의해 나타났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2/3인 66.9%인 308명이 내년 선거를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반드시 할 것이다'가 49.5%인 228명, '가능하면 할 것이다'가 45.9%인 211명 등 모두 439명(95.4%)이 투표할 의사를 밝혀 내년 지방선거에 아주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면 나머지 21명은 '투표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지지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후보자의 인물과 능력이 43.5%로 가장 많았으며, 정책과 공약 35.4%, 주위 평가 11%, 소속 정당 10.!% 순으로 응답,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선거에서 공명선거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정당. 후보자(38.2%) 및 유권자의 금품 요구(22.8%)를 우선 들어 '주지도 받지도 않는 깨끗한 선거' 홍보 및 철저한 단속과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과대료 및 신고포상금 제도를 90.9%가 알고 있었는데 신고 및 제보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혈연을 비롯해 지연. 학연 등 연고' 때문(40.8%)과 '신분이 알려질 경우 입장곤란'이 39.7%를 보여 좁은 제주지역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반면 실질적인 신분보장에 대해 제도적 보완과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밖에 후보자에 대한 정보파악 경로는 TV.신문 등 언론매체가 43.8%로 가장 높았다.
제주시 선관위 관계자는 "제주시내에서 중학생을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결과 아주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단속과 홍보활동의 범위를 새롭게 설정, 선거관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