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제주방문의 해’ 홍보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제주의 관광자원에 대한 기사화를 유도해 잠재관광객 유치는 물론 재방문 동기부여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은 수도권 지역 중앙일간지와 스포츠지, 경제지, 관광전문지 기자 26명.
사실 팸투어라 하면 제주도나 관광협회가 툭하면 내세우는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라 할 수 있다. 나쁜 뜻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기자들 뿐 아니라 여행사 또는 관련업자들, 유관인사들을 초청하는 팸투어는 제주도가 그 동안도 계기만 있으면 실시해 온 행사다. 그 목적은 두 말할 것도 없이 관광객 유치에 있다.
그러나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팸투어를 통해 얼마나 더 많이 관광객을 끌어들였는지 정확한 통계가 없어 잘은 모르겠지만, 팸투어가 관광객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 같지는 않다. 그것은 전체 관광객 증가율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즉, 팸투어를 했다고 해서 관광객 증가율이 획기적으로 올라간 것이 아니라 관광객은 자연 발생적으로 완만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팸투어를 하지 말란 소리가 아니다. 팸투어에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그에 걸 맞는 효과가 나타나야 할 것이 아니냐는 말이다. 도민 혈세만 축내고 성과가 없어서야 예산낭비가 아닌가.
지금까지 팸투어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은 홍보목표와 홍보대상 공중에 대한 개념이 막연하고 체계적인 홍보전략이 세워져 있지 않은 데 기인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따라서 홍보자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분류한 후에 이를 적절히 활용해야 하리라 본다.
도와 관광협회는 이번 팸투어의 후속조치로 전국 주요여행사 초청 팸투어도 실시해 실질적인 상품개발 및 판매로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시일이 없다. 2006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내년 제주방문의 해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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