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는 27일 단란주점 여종업원을 납치한 뒤 감금한 속칭 '산지파' 행동대원 김모씨(29) 등 2명에 대해 감금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3시께 제주시 일도동 모 단란주점 앞에서 귀가하는 여종업원 K씨(20)를 납치, 인근 소주방에서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뒤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께까지 여관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단란주점에서 K씨(20)에게 "영업이 끝나면 술 한잔 더하자"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