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선생시' 출품…자유로움ㆍ중후함 겸비한 수작
김경국씨가 제4회 한라서예전람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한국서가협회제주도지회(지회장 양상철)가 주최하고 제4회 한라서예전람회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제4회 한라서예전람회에서 김경국씨는 '만경선생시'를 출품했다.
심사위원(심사위원장 양정태)들은 "김경국씨의 '만경선생시'는 돌고래 몇 마리가 제주의 광활한 바다를 유영하듯 붓놀림이 자유로우면서도 중후함을 겸비한 수작"이라고 평가하면서 "강한 것과 부드러운 것이 서로 어우러지고, 임기응변적인 화려함이 보이면서도 정도의 엄격함을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경국씨는 "서예는 본시 글 내용을 음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붓과 먹으로 어떻게 표현하였느냐에 관한 예술적 성과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저의 작품은 필획의 강함과 유연함을 어떻게 적절히 섞어 놓으면서 변화있는 글씨를 쓸 것인가 고심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4회 한라서예전람회에는 한글 32, 전서 39, 예서 61, 해서 54, 행초서 81 등 총 337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입장상 전시는 내달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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