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여론 우세지역이 먼저"
'찬성여론 우세지역이 먼저"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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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 해군기지관련 남원이어 안덕면 여론 수렴키로

제주도가 해군기지 관련 논란을 내년 특별자치도 이후로 미루고 지역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찬. 반 여론이 드센 가운데 해군이 지목한 안덕면 화순리 및 자발적 유치를 선언한 남원읍 위미리 지역 주민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여기에 남군은 유치를 타진한 남원읍과는 별도로 안덕면에 주민 의사를 정확히 파악하라고 지시하는 등 올해내에 유치 거론지역의 지역 주민 의견 동향을 가늠하기로 했다.
이후 남군은 유치를 희망한 지역을 선정, 제주도에 통보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다음 전개될 제주도와 해군의 정책방향을 주시하기로 했다.

남원읍은 지난 2일 '남원읍 위미리 지역'의 해군기지 유치에 대해 '과반수 이상 주민이 찬성한다'는 자체 여론동향 파악 사실을 근거로 공문을 통해 남군에 '유치희망 지역'임을 알렸다.
이에 남군은 당초 해군이 기지건설 최적지로 점 찍은 안덕면 주민들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안덕면에 주민의견을 수렴할 것을 지시했고 안덕면은 23일 관내 이장. 자생단체장 등 50여명을 참석시켜 '지역주민 의견수렴 방안'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처럼 해군기지 대상 지역 중 하나인 남원읍이  '유치찬성'이라는 점을 밝힌 데 이어 안덕면 역시 빠른 시일내에 입장정리'를 마무리할 전망이어서 제주도가 '내년 7월 이후'로 연기한 정책에 대한 수정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 기권 남군수는 이와 관련 "23일 안덕면 회합이 찬. 반을 가르는 것은 아니지만 자체내에서 여론 수렴 방안이 결정되면 어떠한 형태로든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며 " 찬성 여론이 우세한 지역을 제주도에  즉각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해군이 이를 발표한 이후 일부 지역 주민과 도내 시민. 사회단체들의 거센 반발로 이어지자 제주도가 내년 특별자치도 실시 이후로 논의를 공식 연기했다.
하지만 재향군인회 등을 중심으로 하는 도내 자생단체들이 제주도의 방침과는 달리 '유치 위원회'를 발족 시키는 등 해군기지를 둘러싼 '찬. 반' 양론이 뚜렷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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