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내년 3~5월 정례화 추진
제주시 구도심권에 ‘차 없는 거리’ 조성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21일 내년 3월경 많은 시민이 몰리는 주말 동안 구심도심권 일부 구간에 차량통행을 금지해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통환경 변화, 시 외곽지역의 개발 등으로 침체된 구도심권 일부지역에서 볼거리ㆍ먹거리 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 유동인구 유입을 통해 구도심권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것.
이 같은 차 없는 거리를 통한 구도심권 활성화는 ‘제1회 중앙로 거리문화 축제’에서 그 가능성이 엿보였다. 제주시와 중앙로지하상가상인회는 지난 10월 중앙로터리~서문로터리 구간 차 없는 거리와 함께 이 일대에서 브라질삼바쇼, 음식ㆍ풍물전 등 시민의 발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행사 결과, 중앙로 지하상가 등 주변 상권은 대폭 늘어난 유동인구로 추석과 설 경기에 못지않은 호황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구도심권 살리기 일환으로 ‘차 없는 거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내년 3~4월경 일부 구간을 지정,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차량통행 금지를 시범실시한 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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