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본야스키에 아쉬운 '패'
최홍만, 본야스키에 아쉬운 '패'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5.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1월득랑프리 파이널 8강

최홍만이 디펜딩 챔피언 레미 본야스키에 아쉽게 판정패 했다.
최홍만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8강전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판정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여러차례 로우킥을 허용해 심판전원 일치 판정으로 무릎을 꿇었다.

1라운드 로우킥 타이밍을 가져간 본야스키에 맞서 펀치 타이밍을 가져간 최홍만은 호각세의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 나선 최홍만은 서두르지 않고 로우킥을 뻗는 본야스키에 펀치로 맞대응, 라운드 종료 2분여 본야스키의 플라잉 하이킥을 완벽한 가드로 막아내는 등 로우킥에 많은 점수를 실점했지만 상당히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운명의 3라운드 안다리 로우킥을 노리는 본야스키에 펀치 난타전으로 맞선 최홍만은 1, 2라운드에 이어 여러차례의 로우킥 허용으로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경기는 마무리 됐다.
결과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였고, 2라운드 중반 펀치에 의한 본야스키의 다운이 슬립다운으로 인정된것이 아쉬웠다.

한편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챔피언에게 패해 아쉬움은 없다.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경기 보이겠다”고 말한 최홍만은 “사실 연장으로 갈꺼라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판정으로 끝나 아쉬웠다”며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홍만은 또 본야스키와의 대결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솔직히 긴장했다. 하지만 별다른 데미지는 없었다”고 말해 향후 격투가로써의 행보에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번 본야스키와의 경기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다음 경기를 빨리 다시 하고 싶다”는 최홍만은 “한국팬들이 이곳 도쿄돔에 많이 온걸로 아는데 결과보다는 내용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며 “다음 경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