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이 본격 출하, 이달 중순들면서 상품감귤 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주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10kg들이 상품 감귤값이 1만700원에서 13- 14일 1만1000원, 15일 1만1300원, 16일-17일 1만1400원, 18일 1만1600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락가격 9100원보다 2500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최고 상품가의 경우 2만4000원으로 전년동기 2만원에 비해 4000원이나 올랐다. 최저가 역시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000원보다 1000원 오른 가격으로 거래됐다.
이처럼 평균경락가격이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군납 및 북한보내기 감귤계획량은 전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수출의 경우 16일 1603t에 불과, 전년동기대비 39.5%나 줄었고 2003년에 비해서는 57.3%나 감소했다.
18일 현재 노지감귤출하량은 전체 생산량 52만t대비 11만1780t으로 21.5%의 처리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출하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출하량은 13일 2918t에서 14일 3189t, 15일 3487t, 16일 3822t, 17일 4023t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하루 평균 3820여t이 출하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감귤유통명령제 시행과 더불어 출하물량을 적절히 조절하면 올해산 감귤 값은 사상 최고치를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감귤생산농가들의 철저한 상품과 유통과 적정생산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리게 되면 앞으로 감귤은 옛날의 명성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