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도 지킴이의 집' 현판식도 가져
북제주군은 18일 26년간 지속되고 있는 전라남도 완도군과의 논쟁을 일축하고 사수도는 추자면의 부속도서임을 재천명하는 사수도(泗水島) 군기 게양식을 가졌다.
사수도 현지에서 열린 군기 게양식에는 현한수 군수 권한대행과 이남희 북군의회 의장, 현재 사수도 소유자인 추자초등학교운영위원장 김종완씨, 사수도잠수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 권한대행과 이남희 의장, 김종완 추자초교 운영위원장은 해녀탈의장 옆에 마련된 3개의 깃대에 북제주군 군기를 게양하고 해녀탈의장에는 가로 20㎝×70㎝ '사수도 지킴이의 집' 목조현판을 내걸어 사수도에 대한 자치의지를 확고히 했다.
현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사수도는 1919년 일제강점기 지적등록에 처음 오른 뒤 추자어민에게 중요한 삶의 터전을 제공해온 어족 자원이 풍부한 황금어장으로 1982년에는 국가 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33호로 지정, 보호되어 온 우리 군의 보물섬"이라며 "행정자치부와 문화재청,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등 국가기관에 의해 이곳 사수도가 제주도 부속도서로 분류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완도군이 난데없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수도 관할권 논쟁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소유권 관할주장은 물론 어업권 등 분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사수도가 북군 관할 도서임을 확실히 정립하는 차원에서 헌법재판소에 관할권 심판청구와 함께 오늘과 같은 행사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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