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실 제주도의회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이 지난 19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중단을 요구하며 도민공론화 조사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고의원은 "도의회가 제2공항 건설과정의 문제제기에 대해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 확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국토부의 행보는 우리의 수고를 무색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의원은 “지난 14일 국토부는 성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다고 했지만 이 사실을 하루 전에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또한 주민설명회에 참여해 동등한 발언 기회를 달라는 요청마저도 묵살하면서 결국 설명회는 무산되고 말았다”라고 밝혔다.
또 고의원은 “도는 지난 강정해군기지 아픔을 반면교사삼아 제주도민들이 숙의하고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도민공론화 조사를 실시하라”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제주도가 이마저도 외면한다면 더 이상 도민의 행정 신뢰성을 확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김태석 의장의 말씀처럼 지역의 문제는 지역민의 참여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도민의 대표 대의기관으로서 도의회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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