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뇌졸중 '조심'
기온 '뚝', 뇌졸중 '조심'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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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도 조심해야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뇌졸중 의심 환자가 늘고 있어 세심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모두 53명.

이 가운데 13명이 뇌졸중 의심 환자로 아침 최저기온 10도 이하로 떨어진 15일 이후부터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16일 오후 3시께 서귀포시 롯데호텔 산책로에서 산책에 나선 정모씨(여.23)가 갑자기 쓰러져 119에 의해 산소투여 등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새벽 1시 30분께 이모씨(44.제주시 이도동)가 늦은 밤 운동 뒤 귀가 도중 쓰러졌으며, 같은 날 오전 8시 40분께는 최모씨(52.제주시 아라동)가 동네 중학교에 운동하러 가다 쓰러져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뇌졸중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이 잇따랐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자주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고 도소방본부는 설명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요즘 아침기온이 크게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뇌졸중 의심환자가 부쩍 늘었다”며 “아침저녁 운동과 바깥 외출 시 옷차림에 신경 쓰는 등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의 경우 지난 14일 최저기온 11.3도를 보인 이후 15일 9.3도, 16일 9.5도, 17일에는 8.5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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