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지난달 19일 자살을 기도했다가 구조된 뒤 이틀 후 숨진 30대 우울증 환자의 부모가 당시 제주시 탑동광장 앞 방파제에 출동한 경찰관을 직접 찾아 고마움을 표시했다는 글이 올라 와 눈길.
지난 16일 오후 북부지구대를 찾은 임성택씨(61ㆍ서울시)는 "경찰관 도움이 없었으면 아들 사체를 부둥켜안고 울었어야 했다"면서 "그 나마 생명이 유지되는 동안 어루만져 줄 수 있도록 해 줘 고맙다"고 이길형 경사의 손을 잡고 울었다는 내용을 지구대 관계자가 소개.
이 관계자는 이어 "임씨는 특히 안주머니에서 감사의 표시라며 봉투를 꺼내 들었는데 이 경사는 정중하게 사양한 뒤 힘내고 건강하라며 임씨를 더 위로해 줬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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