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랑! 태권도 사랑!
제주사랑! 태권도 사랑!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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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주를 사랑한다. 
제주인들 이 일컫는 소위 외지인인 내가 십수 년 전 처음으로 관탈섬을 지날 때 누군가가 나에게 귀 뜸해 주었던 말이 있었다. 역사에 등장하는 죄를 지은 서울양반네의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던 곳이 이 곳 제주섬 이었다는 것이다. 육지로부터, 중앙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멸시 당해온 척박한 땅 제주!
이제는 현해탄을 지나 태평양을 거쳐 세계로 발돋움 하고 있다.

2005년 1월,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되어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로, 인류평화의 섬으로 부각되고 있는 제주, 이즈음 제주도 체육계에는 또 다른 경사가 겹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즉, 제주도 태권도 협회가 지역을 연고로 한 ‘제주 평화기 전국 태권도 대회’를 상설,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내년 1월 중 약 10일간의  일정으로 제 1회 대회가 열린 후 매년 이어진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예상되는 첫 대회참가 인원을 약 4,500여명으로 추산 하고 있다. 약 300여개의 순수 참가선수단에 선수 2,500여명, 임원 및 심판, 동호 인등 관계자 1,000여명, 그리고 동반가족 1,000여명 등이 그것이다. 광주광역시에서 매년 열리는 5.18 민중항쟁 추모기념 전국 중?고 태권도 대회에 이어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상설화 되는 대회라고 한다. 
대단히 축하할 일이다.

나는 태권도를 사랑한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태권도의 전문가가 아니다.
단지, 태권도를 좋아해서 많은 대회를 관전했을 뿐 이다. 
30여년전, 미국에서 유학할 때, 태권도 홍보를 위해 펜실베니아 지역을 찾아
그렇게 멋있는 시범을 보여주던, 한국 태권도 방문단의 매력에 흠뻑 빠져 코큰 양키들 앞에서 우쭐대던 내 모습이 새롭다.

앞으로, 우리에게는 할 일이 너무 많다. 세계 평화의 섬 제주, 인류 평화의 섬 제주, 국제 자유도시 제주, 특별 자치도 제주를 국ㆍ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려야할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이 잘되어야  첫 단추가 잘 끼워진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전 세계 170여 국가에 이미 보급되어 명성을 떨치고 있는 우리 태권도를 국제 자유도시, 세계 평화의 섬 제주와 연결, 이미지화 하여 제주가 지향하는 스포츠 마케팅을 구현, 스포츠 파라다이스를 건설한다면 관광 제주의 미래는 명약관화(明若觀火) 한 것 아닌가?

앞으로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 대회’는 제주도뿐 아니라  대한민국 태권도계의 우수선수 발굴과 경기력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할 것임에 틀림없다. 뿐만 아니라 동계 전지 훈련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관련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제주 체육계의 숙원인 스포츠마케팅의 꿈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제주도와 그리고 제주도태권도협회의 건승을 축원한다.

이   기    환 (제주산업정보대학 관광호텔경영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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