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노후 하수관 교체사업을 건설전환임대사업(BTL-Build Transfer Lease)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BTL은 민간자본 투자로 건설한 사회기반시설을 지자체 등이 20년간 임대료로 지불하고 이전받는 방식. 정부는 이 사업을 ‘한국형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는 일도.이도.삼도. 등 구도심 하수관거정비사업에 BTL을 도입키로 했다. 병문천~산지천간 노후 하수관 121km를 민간자본으로 정비하는 것이다.
제주시는 이 사업을 내년 하반기에 착수해 2009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수질오염 방지차원에서 공사 시 우수와 오수를 분리하는 분류식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예상사업비는 807억원. 제주시는 2010년부터 20년간 건설비용을 임대료로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20년 이상 노후된 합류식 하수관거의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나 집중 투자할 사업예산 확보가 어려워 BTL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질오염 방지를 통해 청정수질 보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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