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세 2474억, 시ㆍ군세 1588억…1인당 73만원
내년 제주도민들은 가구당 평균 199만원씩의 지방세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지방세 부담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것이다.
그러나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등을 감안할 때 도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지방세 부담 정도는 올해보다 훨씬 무거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가 16일 지방세 징수추이 및 실적을 분석하면서 내년도 도와 시.군 예산안들 토대로 지방세 징수 예상액을 분석한 결과 도세 2474억원 시.군세 1588억원 등 모두 4062억원의 지방세가 부과될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도 이 같은 전체 지방세 규모는 올해 4089억원 보다 27억원, 0.7%가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월말 현재 제주지역 주민등록상 가구수가 20만3891세대, 인구수 55만7401명을 기준으로 할 때 내년 도민 가구당 평균 지방세는 199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1인당 평균 지방세 부담액은 73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지역 지방세는 2001년 327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02년 3760억원, 2003년 3874억원, 지난해 4089억원 등 매해 꾸준하게 증가해 왔으나 그동안 계속된 경기침체와 특히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2001년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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