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인당 진료비 10년새 3배 증가
도민 1인당 진료비 10년새 3배 증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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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54만원, 본인부담금 35만원…진료원인 대장암-위암-폐암 순

제주도민 연간 1인당 진료비가 10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절반을 차지했다.

2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최근 10년간 제주지역 보건·의료 현황’에 따르면 2017년 제주지역 진료인원은 62만5000명으로 10년 전인 2007년에 비해 21.6% 증가했다.

제주도민의 지난해 1인당 진료비는 154만1000원으로 10년 전 56만6000원의 2.7배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1인당 진료비는 전국 평균 158만6000원 보다는 4만5000원 적었다.

행정시별 1인당 진료비는 서귀포시가 172만3000원, 제주시가 147만3000원으로 서귀포시 1인당 진료비가 많았다.

특히 60세 이상 진료비는 4822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50.1%에 달했다. 특히 2007년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3734억 원(343.2%) 늘었다.

1인당 진료비는 서귀포시가 172만3000원, 제주시가 147만3000원이었다.

지난해 제주도민 1인당 본인부담금은 34만9000원으로 2007년 12만7000원보다 174.9% 증가했다.

2017년 제주도 4대 주요 암질환 가운데, 진료인원은 대장암이 17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 폐암 순이다.

2007년 대비 진료인원 증가율은 폐암(178.3%), 대장암(137.6%) 순으로 많았다.

2017년 제주도 주요 암질환 가운데 1인당 진료비는 간암이 735만4000원으로 가장 많고, 폐암 712만7000원, 대장암 509만원 순이었다.

만성질환 가운데 2017년 진료인원은 치주질환이 24만9000명으로 가장 많고 관절염, 고혈압, 당뇨 순으로 집계됐다.

만성질환 가운데 1인당 진료비는 당뇨가 72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 관절염, 치주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 증가율은 고혈압(286.9%), 당뇨(190.0%), 치주질환(162.0%), 관절염(105.4%) 순이다.

이와 함께 2018년 제주도내 13세 이상 인구 가운데 나이가 많을수록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60세 이상은 36.8%가 ‘나쁘다’고 평가했다.

성별로는 남자(43.1%)가 여자(40.3%)보다 ‘좋다’ 고 평가한 비율이 2.8%p 높았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좋다’고 생각한 사람은 ‘규칙적 운동’ 실천자(56%)가 비실천자(34.2%) 보다 21.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17년 제주지역 요양기관은 1159개로 2007년 856개보다 303개·35.4%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류는 의원이 412개(35.5%)로 가장 많고, 약국(272개), 치과(207개), 한방(181개) 순이었다.

2007년 대비 병원이 75%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한방병원(58.8%), 치과(48.9%)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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