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비해 상승폭 확대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15조원을 넘어섰다.
2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내놓은 ‘10월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제주지역 여신 잔액은 28조 2165억원으로 월 중 3488억원 증가했다. 전 달 보다는 1.3%, 1년 전 보다는 12.6%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5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한 달 2054억원이 증가하며 전 달(1498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됨과 동시에 잔액이 15조원을 넘어섰다.
10월 가계대출은 전 달 대비 증가율(+1%→+1.4%)과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12.9%→+13.1%) 모두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전 달 280억원에서 198억원으로 축소됐다.
예금은행인 경우 증가폭이 축소(+327억원→+157억원)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증가로 전환(-46억원→+41억원)됐다.
기타대출은 토지 등 주택외담보대출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497억원→+550억원)됐다.
예금은행인 경우 전달 712억원에서 10월 130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10월 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ebt Service Ratio) 관리지표 도입을 앞두고 선자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은행금융기관인 경우 497억원에서 55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10월말 기준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6조 6409억원으로 월 중 3291억원 증가했다. 1개월 전 보다는 1.3%, 1년 전 보다는 5.1% 각각 증가한 규모다.
예금은행인 경우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1816억원→+781억원)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인 경우 일부 법인자금이 유입된 신탁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416억원→+2510억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