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카드사용 비중은 요식과 유흥, 쇼핑, 교통 등의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17년 한 해 제주와 6개 해외 주요 경쟁시장을 찾았던 한국인(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지에서의 카드(신한)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 국가는 일본과 베트남, 중국, 태국, 홍콩, 필리핀 등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주변 6개국을 선정했다. 한국과의 지리적 접근성, 제주의 대체 여행지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
업종별 카드이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 요식/유흥은 제주, 쇼핑은 일본, 여행/교통은 중국. 스포츠/문화/레저는 필리핀이 가장 높았다.
제주는 요식/유흥이 39%, 쇼핑 31.6%, 여행/교통 17.9%의 분포를 보였다.
이와 함께 제주 및 해외에서의 카드 이용 관광객 비율은 휴가철인 6~8월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말과 연초(12월, 1월)인 경우 제주에서의 카드이용 비율은 감소한 반면 동남아와 일본 등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과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겨울방학 및 설날 연휴 등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고, 비용에서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남아 4개국인 경우 따뜻한 기온과 지리적 근접성, 가격 경쟁력을 통해 일본은 지리적 근접성, 다양한 겨울관광 상품 등을 통해 겨울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겨울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제주는 타 경쟁국과 비교 20~30대의 밀레니얼세대의 관광과 소비 비율이 높은 나타나 밀레니얼세대를 겨냥한 관광상품 개발 필요성이 요구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분석결과를 토대로 겨울관광 활성화, 밀레니얼세대 타깃 마케팅, 쇼핑 관광 활성화 등에 힘을 모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