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만은 절대 양보없다"
"이번만은 절대 양보없다"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5.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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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세르비아-몬테네그로, 오늘 '격돌'

“우리는 승리에 목마르다”
한국축구대표팀이 12일 벌어진 스웨덴과의 아쉬운 무승부를 뒤로 한채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상대로 1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일전은 16일 오후 8시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스웨덴전에 뛰지 않았던 이을용과 차두리 등 해외파와 국내파들의 실력을 점검하게 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웨덴전에 앞서 포백 시스템 대신 친숙한 스리백 시스템을 가동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었다.
이번에도 아드보카트의 목표는 한국팀이 1승을 하는 것.
또한 저돌적이고 공격 지향적인 감독의 성향을 놓고 볼 때 공격 양날개에 발빠른 차두리와 이천수 투입이 점쳐지고 있다.

미드필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스웨덴전에 아껴두었던 이을용을 투입함으로써 이영표와 조원희가 좌우 날개를 맡아 공·수 조율을 담당하고, 이을용과 박지성은 중앙에서 상대의 틈을 노릴 전망이다.
수비라인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전 생애 첫 A매치 골을 기록한 김영철과 최진철은 그대로 두고 이호 대신 김진규를 투입, 수비의 안정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어떤 팀

마테야 케즈만과 사보 밀로세비치로 이어지는 공격과 수비는 그야말로 정상급으로 통하고 있다.
특히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유럽 월드컵 예선전 무패의 기록을 이뤄낸 선수들 전원이 그대로 출전, 1진의 막강 파워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경계대상 1호로 손꼽히는 선수는 박지성과 이영표와 함께 아인트호벤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 있는 마테야 케즈만.
케즈만은 네덜란드에서 잉글랜드를 거쳐 현재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데 10경기에서 3골을 터트려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A매치 43경기에서 16골을 득점하고 있는 막강 공격력을 갖춘 선수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자랑은 수비. 월드컵 예선 7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하는 동안 상대에게 허용한 실점은 단 한 골로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 관전포인트는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한국팀 공격력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수비진을 허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또한 이을용과 차두리가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낙점을 받아낼 수 있을까 하는 것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을용은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할 만큼 지금 절박한 심정이고 차두리 역시 골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어 이들의 활약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팀은 그 어느때보다 가용 인력이 많은 편이다. 즉 벤치에서 감독의 부름만을 기다리며 절치부심하는 선수들이 넘쳐난다는 말이기도 하다.
오늘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조커로 누굴 기용할 지 관심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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