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12일 지방별정 1급상당의 정무부지사를 공모, 인사청문회를 통해 임용키로 했다. 또 제주발전연구원장 역시 선정위원회에서 복수 추천된 2명 가운데 1명을 최종후보로 선정, 이 역시 인사청문회를 통해 임용된다.
이는 김태환 지사가 기획실장 직위공모제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하는 공약 작품이다.
도는 우선 18일까지 공모를 접수, 신청자를 대상으로 21일 자격여부에 대한 심사를 벌인 후 28일 최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행, 29일 정무부지사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도는 이를 위해 제주도 추천 2명, 도의원 2명, 시민단체 2명, 공무원직장협 추천 1명 등 7명의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18일까지 구성키로 했다.
도는 또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 심사위원회는 공모신청자를 대상으로 정무부지사 자격기준 적합성 여부를 심사한 후 인사권자에게 2명을 선정해 통보하게 된다.
인사권자는 심사위가 통보한 임용후보자 2명 가운데 1명을 결정, 이 최종후보자를 다시 인사청문특별위에다 자질 검증 등의 청문을 요청, 여기에서 통과되면 정무부지사로 임용하게 된다.
인사청문회는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사회지도층으로의 도덕성, 청렴성 검증은 물론 학력, 경력 등 능력의 신뢰성 및 과거 업무수행 성과와 사회봉사 또는 공익활동 및 개인 신망도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게 된다.
심사위의 심사는 오는 21일, 인사청문회는 28일 열리며 29일 최종 후보자가 결정된다.
정무부지사 법령상 자격요건은 지방공무원법 제31조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고 만 59세 미만의 자로 △2급 이상의 공무원으로 3년이상(3급은 6년 이상) 재직한 자 △민선 시장, 군수로 4년이상 재직한 자 △기타 지방행정분야에 학식과 경륜을 갖춘 자로 이 가운데 1개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특히 △외자유치 등 통상분야에 경험과 식견이 있는 자 △국제자유도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중앙부서 절충 능력을 갖춘 자 △사회지도층으로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자의 요건이 적격자 판단 기준이 된다.
제주도는 또 현재 공석중인 제주발전연구원장도 청문회를 거쳐 선발키로 했다.
도는 발전연구원장인 경우 이미 전임 지사 시절 발전연구원에서 선정위원회를 거쳐 2명의 임용후보자를 선발했다.
도는 제주발전연구원 이사회가 이 중 1명을 임용권자인 제주도지사에게 추천하면 도지사는 인사청문을 통해 임용하게 된다.
현재 발전연구원장 선정위원회에서 복수 추천된 인사는 고부언 제주대 교수(경영학과)와 고남욱 전 제주대 교수(경제학과) 등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