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실물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건설 부문 부진은 지속되고 소비도 둔화된 가운데 관광 역시 내국인 관광시장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3분기 제주지역 신용카드 사용액은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수요 부분을 보면 10월 중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추석 기저효과로 16.4% 내려앉았다. 추석 연휴 영향이 상쇄된 9~10월 중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4% 하락했다.
건설은 11월 중 건축허가면적이 전년 동월 대비 32.7% 감소한 가운데 건축착공면적은 비주거용 중심으로 늘면서 25.5% 증가했다. 3분기 건설수주액은 기저효과로 증가했다.
산업활동을 보면 내국인 관광객 위축세가 이어지고 수출은 감소한 가운데 농산물 출하액은 노지감귤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우선 11월 중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로 전화됐다. 내국인 관광객은 5% 감소하며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확대된 덕분이다.
이와 함께 10월 수출액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31.5% 감소한 가운데 수입액은 기계류를 중심으로 184.4% 증가했다. 항공기 및 부품 수입이 이뤄진 영향이다.
농산물 출하액은 노지감귤을 중심으로, 수산물 출하는 갈치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을 생수 생산 중단 등에도 불구하고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늘었다.
한편 11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0.2%)했다. 10월 중 토지가격은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