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공급 '불안' 서민들 난방걱정
연탄 공급 '불안' 서민들 난방걱정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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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등으로 연탄 소비량이 늘고 있는 반면 생산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서민들의 겨울나기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타 지방의 경우 연탄제조공장들이 시설노후 및 수익성의 한계 등으로 인해 생산량을 수요만큼 늘리지 않아 수급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연탄 공급을 전적으로 타 지방에 의존하고 있는 제주지역도 연탄공급 차질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유일한 연탄공장이던 ‘제주연탄’이 지난해 7월 문을 닫음에 따라 경주 소재 (주)경동홀딩스 공장에서 생산된 연탄을 들여오고 있다. 행정이 최종 소비자가격(개당 600원)에서 340원을 운송비 등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도내 연간 연탄 추정소비량은 35여만장. 이 중 제주시내에선 420여가구가 약 20만장을 소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연탄 재고량이 15일분을 유지하는 등 수급이 원활한 편이나 동절기에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안정적 수급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수급불안 시 제조업체를 방문해 제주의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해 우선적 공급을 요청하는 한편 2개 이상의 공급선 확보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연탄의 경우 관리 및 수급에 문제가 노출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연탄사용가구에 대해 보일러 교체 및 난방 시공비 지원을 통해 타 연료로 전환을 추진, 연탄 소비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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