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결과 78.7%…작년보다 10.6%P↑
제주4‧3에 대한 국민 인식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4‧3 70주년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해 제주4‧3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지도가 지난해에 비해 10.6% 포인트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현대사 주요 사건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 △5‧18광주민주화운동(98.3%) △제주4‧3(78.7%) △노근리양민학살사건(68.4%) △여순사건(58.2%) △보도연맹사건(39.2%) △대구10‧1사건(32.6%) 순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사건의 인지도의 경우 지난해 조사보다 하락했지만 제주4‧3은 유일하게 10.6%포인트 상승해 주목이 되고 있다.
제주4‧3의 관심도에서는 ‘관심있다’가 47.4%로, 높게 나왔다.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 2명중 1명이 제주4‧3은 ‘양민학살’(54%)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15.5%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제주4‧3 해결을 통해 실현해야 할 가치로는 ‘인권신장’(42.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정의구현(31.3%) △민주발전(2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4‧3의 진상을 알리기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는 ‘방송프로그램’(61%)을 가장 많이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19~2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표본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전화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3%, 표본오차는 ±2.5%포인트, 신뢰수준은 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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