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출하지도 단속을 하며
감귤 출하지도 단속을 하며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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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대학나무라고 하는 감귤이 30년을 넘기면서 출하단속을 해야 되는 시기까지 왔으니 세상이 엄청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이제 금년도에도 우여곡절(농림부, 공정거래위원회)끝에 감귤유통명령제가 발동이 된다.
금년도에도 지난 10. 6일부터 감귤지도 단속반이 도내 35개반(제주시 6, 서귀포시 11, 북제주 8, 남제주 10)이 편성 되어 근래도 매일 지도단속을 하고 있건만 10명이 1명을 쫓지 못하듯 아직도 애매모호한 수법으로 강제후숙되고 있음을 직시할 수가 있다. 즉 혐의점은 있으나 목격이 안 되어 적발을 못하는게 허다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1번과 이하와 9번과 이상도 교묘하게 혼입되어 출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끔 한 상자에 혼입된 사항(경미)이 확인되면 콩밭에 소를 메어놓아도 할말이 있다는 격으로 별별 이유로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들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며 앞으로도 계속 반복되어 질 것이며 강제후숙 행위도 지난해보다는 금년이, 극조생 초기 출하 때인 10월 상중보다는 지금이 현저히 줄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열풍기를 가동하여 강제후숙하는 행위는 엄격히 위반으로 되어 있음에 일반 개인 선과장에는 열풍기(난방기)설치가 100% 되어있다.
가동하지 않는 선과장도 더러는 일정시간 가동되어지고 있으며 순을 죽인 다는 이유(?)로 잠깐 가동한 것으로 보자이고 있다.
순을 죽인다는 것은? 과피가 바로 수확한 것은 거칠어서 약간 환경만(온도) 만들어 주면 과피가 부드러워 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도시 소비자들이 감귤을 손에 만저볼 때 약간 말랑말랑하며 부드러운 감촉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감귤은 분명 후숙과일이긴 하나 수확하는 순간부터 후숙되어지고 후숙과정 역시 감귤품종별로 수확을 일찍 하느냐 늦게 수확하느냐에 따라 과피색, 맛, 산도, 윤택 등 많은 차이를 가져오게 되어 농업기술기관에서는 될 수 있으면 금년도 감귤은 예년에 비해 조금 늦게 수확하도록 홍보지도하는 것이다.

전자에 언급한 개인선과장에 열풍기는 분명 강제 후숙시키기 위한 기기로 설치한 만치 어떠한 기준을 마련하여 열풍기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현 상태로 놓아두고 있는 것은 계속 강제후숙은 이루어진다고 보아진다. 반면 열풍기 가동 역시 타이머(시간되면 가동)를 설치하여 가동되고 있다는 것이다.

근래 단속반원들은 아침 일찍, 낮, 저녁 늦은 밤 시도 때도 없이 관할 구역을 관장하고 지도단속에 임하고 있으며 더욱이 감귤생산 출하하는 과정에서 버릴때는 과감히 버려야 살아 갈 것이라고 보아진다. 극조생 출하가 막바지인 요즘 시기에 일부 농가에서는 조생종 감귤도 직접 수확, 계통출하 하는 농가도 있고 개인 상인에게 파는 농가들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다만 수확시기를 조금 늦추어 감귤의 진 맛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할 것 아니겠는가?

김   석   중 (제주시 농업기술센터 감귤기술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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