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운영ㆍ주민 참여가 '선결'
합리적 운영ㆍ주민 참여가 '선결'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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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평가보고서 통해 장ㆍ단점 지적

서귀포 칠십리 축제를 제주 대표 축제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운영체제의 도입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선결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칠십리 바다와 불로초를 주제로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동안 '제11회 서귀포칠십리축제'를 개최한 서귀포시가 펴낸 평가보고서를 보면 도민 10만7000여명과 함께 내국인 3만9000명. 외국인 6000명 등 4만5000여명의 관광객 유치효과를 낳으며 모두 15만2000여명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또한 소요예산 3억5700만원의 16배를 웃도는 59억1900여만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서귀포시는 이와 함께 지역적 소재를 창작작품으로 만들어 상설공연의 토대를 마련한 점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작품을 연출하고 출연한 점,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독특한 체험과 볼거리를 창출한 점, 독창적인 농경문화와 해양문화를 결합한 제주 고유의 체험상품을 개발한 점, 시민의 화합과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점, 시민의 자긍심 및 관광도시의 위상을 강화한 점 등을 부수적 효과로 들었다

반면 서투른 축제진행과 각계 계층의 관심 부족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축제 준비시 향토 음식점 오수관을 서부두물양장 무대의 관람석 노면을 이용. 설치한 탓에 여기서 새 나온 오수가 악취를 풍겨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었을 뿐 아니라 주무대 공연장이 서부두물양장에 설치되면서 축제 관계자들의 차량과 시립해양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태운 차량이 한 데 뒤엉키는 등 문제점을 노출했다.

여기에 마당놀이가 펼쳐진 서부두물양장내에 잡상인들이 사전에 도로를 선점해버려 체험장 동선 확보 미흡 및 공연장임을 알리는 대형 홍보형 아치 등을 설치하지 못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줬다.
이밖에 서귀포시는 기관. 단체, 각급 학교, 기업체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미흡한 것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축제 관련부서간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부족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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