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일자리 경쟁 2.7대1…전국은 2대1
‘일은 하고 싶은데 일자리가 없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구직자들이 취업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에 따르면 지난 9월중 도내 신규 구인자는 379명이었으나 신규 구직자는 1019명에 달해 일자리경쟁이 2.69배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ㆍ도 중 5번째로 높은 수준. 제주지역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제주지역의 지난 1월 일자리경쟁배수가 2.5배인 점을 감안하면 도내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도내 일자리가 한정된 상황에서 청년층 및 신규 실업자들이 대거 구직 행렬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9월 중 전국 일자리경쟁 평균은 1.97배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전남이 4.48배로 가장 높았다. 강원(3.48배), 광주(3.03배), 부산(2.8배) 등도 제주 수준을 웃돌았다.
반면 경기(1.26배), 대구ㆍ인천(1.79배), 울산ㆍ경남(1.84배), 충남(1.91배) 등의 일자리경쟁은 평균수준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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