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값 '20만원대' 회복
돼지값 '20만원대' 회복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5.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년비해 늘어난 소비때문 '가격 상승세 ' 당분간 지속

19만원대까지 떨어졌던 100kg 기준 돼지 1마리값이 이달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20만원대를 회복했다.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19만원대로 떨어졌던 돼지 100kg기준 1마리값이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이달 중순들면서 20만원대를 회복, 1마리당 22만7000원-22만9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2800원대였던 지육 1kg 평균값도 3000원대로 돌아섰다.

특히 올해는 19만원대에 머물렀던 기간이 1주일가량으로 지난해 40여일보다 많이 짧아졌다. 양돈전문가들은 "매년 되풀이됐던 가을 불황없이 돼지 값이 바닥을 치고 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가 장기간 계속된데다 생선회 등 수산물에서의 발암물질 검출 파동,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예년 같은기간보다 돼지고기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연말 모임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돼지값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돈업계는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내년 상반기부터 돼지 값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산지 사육마릿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돼지 값 하락의 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어미돼지 마릿수가 늘어남에 따라 내년도 사육마릿수는 올해보다 2.5% 증가하고 산지값은 8.4%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경연 관계자는 "내년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양돈농가는 안전한 고품질 돼지고기를 생산해 소비자으 입맛을 사로잡아야 소비둔화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