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노인 68.6명
2045년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노인 68.6명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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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해 20.3명보다 3.3배 증가...전국과 격차도 확대

고령화 가속화 영향...일자리 등 노인복지정책 강화 필요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도내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2045년에는 올해보다 3.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노년부양비 20.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되는 노인이 20.3명이라는 뜻이다. 노인 1명을 생산가능인구 4.9명이 부양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노년부양비 전국 평균(19.6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주지역 고령화가 더 빨리 진행되면서 노년부양비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 노년양비는 2040에는 58.9명, 2045년에는 68.6명에 달할 전망이다. 2045년 전국 노년양비는 58.2명으로 제주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제주도 인구 64만9000명 중 65세 이상은 9만3000명으로 전체 14.3%를 차지한다. 이 비율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45년에는 36.1%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이 요구된다.

2017년 기준 도내 노인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46.5%, 46.7%로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1%포인트 감소했다.

2017년 노인들의 소비생활 만족도 역시 ‘만족’ 7.6%, ‘불만족’ 38.1%로 불만족 비중이 훨씬 높았다.

생산가능인구의 부양부담 완화와 노인들의 소비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일자리 창출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2017년 도내 노인들의 사망원인은 암(802.5명), 뇌혈관질환(220.1명), 심장질환(94.5명), 당뇨병(76.7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암 종류별로는 직장암(102.2명), 간암(85.7명), 위암(70.1명), 췌장암(69명), 백혈병(26.3명), 전립선암(21.9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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