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건물로 조성
제주시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건물로 조성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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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개·보수 건축물 우선 적용…민간영역 점차 확대

제주시가 모든 공공건축물을 제로에너지건물(패시브하우스)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면서 관심이다.

제주시는 내년부터 신축이나 개·보수를 하는 모든 공공건축물에 대해 설계단계부터 화석에너지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적용해 ‘제로에너지건물’로 만들겠다고 26일 밝혔다.

에너지절감 및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 없는 제주 2030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2016년 지역에너지 통계연보에 의하면 제주의 경우 31%의 에너지가 건물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도시화가 될수록 그 수치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가 53%에 이르고 있으며, 여기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서울 전체의 72%에 이르고 있다.

제로에너지하우스 전문가인 명지대 건축대학 이명주 교수는 “건물을 국제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설계하면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겨울철 온도는 20도, 여름철 온도는 26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술을 접목하면 기존건물 대비 난방에너지요구량은 82%, 냉방에너지요구량은 61%가 절감되고 연간에너지 요구량은 6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는 패시브하우스로 공공건물을 설계하고, 연차적으로 태양광패널,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추가로 설치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에너지하우스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의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의한 녹색건축인증 및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기준보다 강화한 청사관리 자체지침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은 독일과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 주택단지인 ‘노원이지하우스’ 둘러보는 등 밀도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민간 자문 및 표준설계 지원 등을 통해 제로에너지건물을 민간영역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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