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교수 갑질 의혹 제기 논란
제주대병원 교수 갑질 의혹 제기 논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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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교수가 상습적으로 직원을 폭행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또 다시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26일 제주대병원 본관 대자보를 통해 “제주대 징계위원회는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폭행해온 제주대병원 A교수를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A교수는 환자를 치료 중인 직원을 때리고 발을 밟으면서 뛰는 등 상식 밖 폭행을 지속해서 저질렀다”며 “수년간 이어진 A교수의 폭행과 갑질 피해를 당한 병원 직원들의 마음에는 피멍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대자보에는 제주대병원에 꿈을 갖고 들어온 치료사 중 많은 이들이 병원을 사직하고 떠났으며, 관련 전공의들도 줄줄이 사직하기도 했다고 적시했다.

또한 앞서 파면된 제주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의 갑질과 비교해도 절대 가볍지 않고, 환자를 보는 직원에 대한 폭행은 환자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되는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상승폭행을 저질러 온 A교수를 파면하는 것이 대학과 병원 내에 은밀히 숨어있는 폭력을 근절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징계위에 촉구했다.

한편 이 같은 A교수의 갑질 행위는 지난 9일 제주대병원에서 갑질 근절 캠페인을 벌이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병원 직원들은 설문 조사를 통해 A교수에게 당한 피해를 호소했고, 이에 제주대병원은 제주대 측에 A교수의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A교수는 이와 관련해 27일 오전 11시 제주대병원 2층 제1세미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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