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중인 여성을 흉기로 폭행해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나던 강도가 격투 끝에 시민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새벽 4시 35분께 제주시 연동 모 음식점 앞 도로에서 황모씨(30)가 귀가중인 K씨(24.여)를 흉기로 폭행, 현금 57만원 등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황씨는 그러나 인근 주변을 지나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 온 고모씨(26)에게 격투 끝에 붙잡혔다.
특히 경찰은 황씨를 추궁한 끝에 승합차량에서 대기하며 망을 본 공범 김모씨(30)를 사건 발생 2시간만에 삼도동 모 극장 앞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중학교 동창생인 이들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12일 새벽 제주시 일도동 신산공원 앞에서 귀가 중이던 H씨(42.여)의 핸드백을 훔치고 달아난 사건과 연계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주범인 황씨를 검거한 고씨에게 표창 및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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