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상대 고액 대출 알바 사기범 구속
여성 상대 고액 대출 알바 사기범 구속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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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권유 대출금 가로채
피해액 5억대…여죄 수

사회초년생 여성들을 상대로 ‘고액 대출 알바’ 투자를 권유하는 방법으로 수 억원을 가로챈 사기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모(35·여)씨 문모(23·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들에게 접근해 ‘고액 대출 알바’를 권유해 대출을 받도록 한 후 5억6000만원의 대출금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피해자들과 가깝게 지내다가 “대출업체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을 건네주면 수고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지급해주겠다. 차후 대출원금도 바로 변제해 주겠다”고 속인 후 대출자금을 가로챘다.

문씨는 주로 지인들을 물색한 뒤 김씨에게 피해자들을 소개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돕는 등 기망행위를 함께 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양상하고 피해액을 더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제주를 비롯해 인천, 대전, 마산 등지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구속하고, 현재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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