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크루즈관광 수요가 뚝 끊기며 활력을 잃은 제주 크루즈관광시장이 다시 살아날지 주목된다. 대만 크루즈 선사들의 제주노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일본까지 연결하는 노선 개설을 위한 협의도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관광공사(JTO)는 최근 제주 크루즈시장 다변화를 위해 도내업계와 공동으로 대만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에서 현지 크루즈선사 및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주크루즈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JTO는 프린세스크루즈, 스타크루즈 등 대만 크루즈선사 및 대표 여행사가 참석한 이번 설명에서 제주 크루즈인프라와 체험 및 제주 고유문화 위주의 기항지 관광상품 콘텐츠를 소개하고 향후 제주기항 상품 구성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선사대리점, 여행사, 관광지, 공연기획사 등 도내업계와 현지 업계 간 B2B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고, 약 70건의 상담과 협의가 이뤄져 주목된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이뤄진 제주-대만(기륭)-일본(오키나와) 간 새로운 크루즈 운항노선 개설을 위한 협력프로젝트 협약의 후속조치로 삼자 간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회의도 추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만국제크루즈협회 임박종 부이사장은 “최근 대만 크루즈 관광객들이 새로운 관광노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선사들이 제주로의 기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만 내 크루즈관광업계 분들이 제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향후 더 많은 크루즈가 제주로 기항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TO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제주 크루즈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만, 일본 등으로 크루즈시장 다변화를 추구하고 이와 더불어 크루즈관광 내수시장 활성화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