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ㆍ특징 등 정보 한ㆍ영문으로 표지석 세워
세계적 관광가치를 인정받은 제주 오름들이 사랑의 이름표를 단다.
북제주군은 오름을 찾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오름의 이름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자체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오름이름표인 안내표지석을 설치해 오름을 찾는 이들에게 오름사랑 마음을 심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북군이 안내표지석을 설치할 오름은 애월읍 소재 놉고메오름과 바리메오름, 구좌읍 소재 손지오름, 은다리오름, 조천읍 소재 민오름 등 5개소다.
북군은 오름 집입로나 도로변 등 이용객 출입이 잦은 곳에 안내표지석을 설치할 예정이며 안내표지석은 제주자연석을 이용한다.
또한 오름표지석에는 오름의 이름을 비롯해 유래 특징 등 해당 오름에 대한 정보를 국한문을 혼용해 수록할 예정이며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영문으로도 표기할 예정이다.
북군은 이에 앞서 정확한 오름안내문을 작성하기 위해 탐라순력도와 탐라지, 동국여지승람 등 옛 문헌과 오래된 지도의 기록을 토대로 향토사학자, 지역원로인 노인회장, 전문가와의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군은 관내 151개 오름 중 주요도로변이나 가시권에 있는 오름 85개에 대해 2008년까지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오름안내 표지석을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북군은 도내 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1999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총 사업비 1억2600만원을 들여 한림읍 금악리 검은오름 등 총 41개소에 표지석을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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