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제주 원로시인 문충성 3일 별세
[부음] 제주 원로시인 문충성 3일 별세
  • 제주매일
  • 승인 2018.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충성 시인이 지난 3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1938년 제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 프랑스어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7년 계간 '문학과지성'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시는 주로 서정시로 분류됐으나, 프랑스 현대시를 탐독한 영향으로 모더니즘 색채를 띠기도 했다.

제주신문 기자와 제주대 인문대 교수를 지내면서 고향의 역사와 문화, 풍광을 토속적인 언어로 노래했다.

시집으로 '제주바다'를 비롯해 '섬에서 부른 마지막 노래', '바닷가에서 보낸 한 철', '망각 속에 잠자는 돌', '마지막 사랑 노래', '귀향' 등 22권을 남겼다.

제주도문화상과 오현문학상, 편운문학상을 받았다.

빈소는 경기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 30분. 고인은 경기도 화성시 천주교 비봉추모관에 안치된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