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중 실종된 갈치잡이 어선을 찾기 위해 해경이 나흘째 수색에 총력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는 지난 1일 조업 중 연락이 두절된 서귀포선적 갈치잡이 어선 S호(3.36t·승선원 2명)를 찾기 위해 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은 수색 4일차인 이날 함정 6척과 관공선 2척을 동원해 실종 추정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선장 김모(74)씨와 선원 이모(71)씨를 비롯해 실종 어선 S호는 찾지 못했다. 해경은 지난 1일 오전 11시30분경 S호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스박스 4개만 발견했을 뿐이다.
S호는 지난 1일 새벽 1시 서귀포시 남쪽 24km 해상에서 당시 주변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뒤 실종됐다. S호는 출항 당시 브이패스(V-PASS·어선위치발신장치)가 꺼져 있어 선장 김씨가 전화로 출항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도 지속적으로 수색협조를 요청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연락 두절된 어선을 찾기 위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수색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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