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성장 밀레니얼 시장 선점이 관건”
“제주관광 성장 밀레니얼 시장 선점이 관건”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화 교수, ‘제17차 제주관광포럼서’ 제언
▲ 홍성화 교수가 제주도관광협회가 31일 제주칼호텔에서 관광 유관기관과 학계,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제17차 제주관광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제주관광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세계 관광시장에서 주목받는 밀레니얼 세대를 표적시장으로 선정해 저비용·고효율의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을 벌여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31일 제주칼호텔에서 관광 유관기관과 학계,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7차 제주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제주관광시장 환경변화와 대응’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선 홍성화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과거 10년간 제주방문 관광객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힐링이라는 요소가 있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관광시장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변화로 주춤하고 있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제주방문 관광객은 중국의 사드영향 외에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확대와 일본관광시장 급부상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10월 기준 내국인 관광객은 4개월 간 평균 7.6% 줄었는데, 제주방문 관광객 중 내국인이 91% 이상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의 감소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 변화가 없으면 현재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1980년대초~2000년대 초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기존 베이비붐 및 X세대화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관광시장뿐만 아니라 주요 기업에서도 이들 세대를 핵심 시장으로 선정,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 개발 및 기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밀레니얼 세대는 관광목적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SNS 등을 통한 여행후기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파워블로거, 유튜버, SNS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하는 주기적인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제주도관광협회가 개최한 ‘제17차 제주관광포럼’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찾는 누웨마루(옛 바오젠거리)나 제주시청 대학로 거리 등을 밀레니얼형 콘텐츠로 채운 테마거리로 조성해 각 국가별·지역별 젊은층이 함께 교류하는 장소로 육성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현재 전 세계적으로 럭셔리 상품에 대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이런 흐름에 제주가 적극적으로 뛰어들 필요가 있다”며 싱가포르와 일본의 국제럭셔리박람회를 벤치마킹한 ‘제주형 스몰럭셔리 박람회’ 개최도 제안했다.

그는 “서비스산업이 중심인 제주에서 관광산업의 흥망은 지역경제에 주는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며 “지혜로운 성장관리를 통해 관광산업이 지역주민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