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오늘 '격전'
한국-스웨덴, 오늘 '격전'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5.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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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상암서 '평가전'

“포·차 붙이고 한판 붙자”
아드보카트호가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전술책 마련에 나선다.
오늘 저녁 8시 상암월드컵 경기장에 서 펼쳐진 스웨덴과의 평가전은 유럽팀을 격파하기 위한 아드보카트호의 공수 전술을 시험할 좋은 기회로 보인다.

한국팀의 고질적인 수비 취약을 지적해왔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는 그동안 시도만 해왔던 포백 수비라인 활용을 심중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포백 시스템은 선수들 상호간 호흡이 들어맞지 않을 경우 상대방의 단 한방의 역습에 여지없이 헛점을 보인다는 점에서 아직은 이르다는 관측고 있어 실행여부는 확실치가 않은 상태다.

이번 평가전은 유럽 4인방인 차두리, 이영표, 이을용, 설기현의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들 4인방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특히 이을용은 1년여만에 대표팀 복귀했다는 점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설기현은 소속팀 사정으로 스웨덴전이 끝나면 바로 영국으로 건너가야 할 처지여서 이번 평가전에 자신의 모든 것을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기현이 뛰고 있는 포지션은 잉여 재원이 남아돌고 있어 대표팀 주전으로 발탁되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확실한 감독의 신임을 받아내야 하는 입장이다.
스웨덴 대표팀은 주전 3명 정도가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스웨덴 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토비아스 히센(23, 유르고르덴)이 꼽히고 있다.
히센은 ‘대표팀 신참’이지만 주위의 평은 멀티플레이어 그 자체다. 현 포지션은 왼쪽 포워드로 스웨덴 리그 득점 공동 7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골결정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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