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0월말까지 도내에서 폐기된 돈을 쌓을 경우 한라산 높이의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말까지 폐기된 은행권은 1855만장(1460억원)으로 도민 1인당 33장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를 쌓을 경우 높이가 약 1948m로 1950m의 한라산 높이와 맞먹는 규모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5t트럭 190대분인 8억3317만장이 폐기됐다. 이를 새돈으로 대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만도 연간 1000억원 이상에 이르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이에 따라 12일 낮 12시부터 한라산 어리목 휴게소에서 등반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돈 깨끗이 쓰기' 가두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 관계자는 "깨끗한 돈은 관광제주의 얼굴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관련 리플렛과 홍보용품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화폐 위조방지 요소 및 위조화폐 식별요령에 대한 자료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화폐제조 비용이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정확히 홍보, 돈 깨끗이 쓰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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