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도내 항만물동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3분기까지 도내 항만을 통해 이뤄진 물동량은 1460만9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동량 1379만2000t 대비 5.9%(81만7000t)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품목별 증감 추세를 보면 유류 3.3%, 비료 5.3%, 기타(자동차, 고철, 삼다수 등) 22.0%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자재인 모래 26.7%, 시멘트 23.2%, 자갈 38.5%, 철근 10.5%은 감소했으며, 연초 월동무 및 감귤 등의 출하 부진으로 농산물도 34.6% 감소세를 보였다.
항만별로는 제주항의 경우 유류, 기타품목 등의 반출입이 활발하게 이뤄져 14% 증가했다. 모래, 자갈, 시멘트 등 건설자재 반입 감소와 연초 농산물 등의 육지부 반출 저조로 인해 서귀포항 21.3%, 성산포항 21.1%, 한림항 14.2%, 화순항 11.9%, 애월항 2.0%은 감소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분간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건설자재 반입 저조 등으로 큰 폭의 물동량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산물 작황의 호조로 농산물 반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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