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사육두수 유지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에서 생산된 마필 중 79마리를 오는 31일 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을 통해 공개경매 방법으로 매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개경매는 문화재 보호구역 내 적정 사육두수(150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문화재청 훈령 275호인 ‘천연기념물 제주의 제주마 관리지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 243마리 가운데 종축개량공급위원회 매각심의를 거쳐 혈연관계, 모색, 체형 등을 고려해 천연기념물로 보존 관리할 후보축 10마리를 제외한 79마리가 매각된다.
공개경매는 특정 개체에 대한 지나친 가격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상한가 공개 경매 기준을 적용하며, 최종 낙찰은 입찰 상한가 최고가격을 제시한 자에게 돌아간다. 다만 입찰 상한가 신청자가 다수일 경우 현장 추첨방식으로 낙찰을 정하게 된다.
경매 기초가격은 성마인 경우 암말 70만원, 수말 80만원, 육성마 및 자의 경우 암말 60만원, 수말 50만원이다. 입찰 상한가는 육성마 및 성마인 경우 암말 406만원, 수말 214만원이며, 자마는 성별 구분없이 216만원이다.
제주마 사육농가·관련단체 등 경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31일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 가축시장(남원읍 수망리 소재)을 직접 방문해 해당 가축시장 공개경매 절차에 따라 응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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