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고용노동청 “산업보건안전법상 중대 재해” 작업중지 명령
제주 삼다수의 생산라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삼다수 생산이 중단됐다. 지난 20일 오후 6시 43분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삼다수 공장에서 김모(35)씨가 삼다수 페트(PET)병 제작 설비를 수리하던 중 끼임 사고로 숨진데 따른 노동청의 조처다.
22일 제주도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다음 날 현장 조사를 벌인데 이어 이날 산업보건안전법상 중대 재해가 발생했다는 사유로 전면 작업중지를 명했다. 또 23일에는 관련 담당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노동청 조사와 경찰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외부기관에 의뢰해 정밀안전진단을 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해 노동청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노동청은 개발공사의 안전대책을 심의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작업 재개를 명령하게 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사고 수습이 가장 중요한 만큼 생산문제와 관련된 사항은 추후 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동청 조사 등의 과정은 1개월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영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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