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에 도내 토지거래량과 건축허가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3분기까지 토지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토지거래량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도내 토지거래량은 9월말까지 5만4615필지·4502만7000㎡로 전년 동기대비(5만9253필지·5355만3000㎡) 필지수가 7.83%, 면적이 15.92%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한달 기간 동안 토지거래량은 4865필지·270만6000㎡로 전년 동월대비(7465필지·690만8000㎡) 필지수는 34.83%, 면적은 60.83%로 크게 줄었다.
거래량을 세부적으로 보면 용도지역별 거래는 관리지역이 1만8479필지·3148만9000㎡(70%), 녹지지역 1만3214필지·1013만2000㎡(23%), 주거지역 1만1663필지·298만6000㎡(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내 9월 건축허가는 671동·14만3148㎡로 전년 동월(896동·22만837㎡) 대비 면적기준으로 35.2% 감소했으며, 전월(646동·15만4973㎡) 보다는 7.6%가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물은 지난해 11만7350㎡에서 올해 6만6238㎡로, 상업용 건축물은 5만7846㎡에서 4만6616㎡로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8667㎡에서 올해 0㎡로 건축허가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의 건축경기는 미분양 주택의 높은 수준 유지, 주택 및 토지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 최근 흐름을 고려할 때 건축허가 면 및 건축계획심의 건수는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